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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아니 눈이오는 날 김치전을 굽는다 나는 전을 아주 좋아한다. 특히 김치전. 예전엔 전집을 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자격증을 따고 실전을 쌓느라 근무한 s사의 푸드코트에서 내 꿈이 산산조각 나기 전까지의 일이다. 비가오면 전이 먹고싶다. 내가 국민학교시절 엄마는 바닷가 시장에서 생선장사들 했다. 새벽 3~4시에 나가서 오전 장사를 바닷가의 종합시장에서 하시고 집에 와서 잠깐 점심을 드시고 중앙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까지 장사를 하신후 집에 오시면 늦은 저녁을 드셨다. 늘 장사를 하느라 집을 비우신다는것을 알면서도 나는 집에 오면 "엄마"를 불렀었다. 아무도 없는것을 알면서 왜 불렀을까.. 그러다 비기오면 달랐다. 비가 오는날이면 학교 정문앞에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가족들이 많았지만 우리 부모님은 한번도 그 자리에 없었다. 그런 날.. 2021. 2. 4.
한달쓰기 3일째 우리 식구는 여섯이다. 우리부부와 시어머니 아들셋. 방이 3개 있지만, 시어머니 방을 하나 드리고 막내가 형들 군대있을때부터 방을 혼자 썼다. 둘째는 단기하사로 지방에 있으니 방이 필요없지만 큰아들과 막내아들은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서 같이 못지낸다. 결국 큰아들이 거실 쇼파에서 잠을 자게 됐다. 내가 새벽기상을 처음 시작했을때 큰아들은 밖에 작업실을 구해 생활하고 있었다. 거실 한쪽에 책상을 마련하고 스텐드를 두고 새벽에 일어나 독서하고 가계부쓰고 다양한 인증을 해왔다. 오롯이 혼자 몰입하며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해 나의 삶이 2020년 07월 전과 후로 바꿔졌다고 말하고 다닐정도였다. 큰아들이 다시 집으로 복귀하여 거실에서 잠을 자니 나의 새벽기상이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것 같아 미안함이 생기기.. 2021. 2. 3.
형들과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 (한달쓰기 2일째) 막내아들이 태어난 2005년에는 우리 가정의 모든 분위기가 큰애들을 키울때와 달라져 있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8월말 발령받은 남편따라 대전과 천안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상경을 하였다. 큰아들 7세 둘째아들이 5세였다. 천안에서 편안하게 살수도 있지만 서울이라는 큰 물에서 아들들을 학교에 보낼수있고 혹 남편이 다시 지방으로 발령을 받더라도 그때쯤엔 애들이 어느정도 서울생활에 적응을 했을거라는 예상을 하며 용감하게 터전을 옮겼다. 내 나이 32세에 난 혈기 넘치는 엄마였고 내 부모에게 교육받은대로 애들을 매로 다스리던 때였다. 기질적으로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들을 매로 다스리며 아들들 기를 죽이는 엄마였다. 화를내며 매를들고 얘기하는 엄마에게 아이들은 무슨 말을해도 매를 피할수 없으니 입을 다.. 2021. 2. 2.
90년생? 이제는 00년생이 온다 99년 12월 31일우리는 지구가 멸망할줄 알았다. 모든 컴퓨터가 00년을 인식하지 못해 파이어세일같은 전세계적으로 은행 업무가 마비될것이라 예상했다. 은행에 넣어둔 돈도 없으면서 걱정만 재벌수준이다. 00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주민번호를 인식하지못해 100살이되는 일이 생길거고 은행업무등 정부와 군사시설까지 모든 분야에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했다. 불안하고 두려운 시간이 흘러갔다. 2000.01.01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태어난 아이들은 뒷자리가 남자아이는 3, 여자아이는 4로 분류됐고 은행도 정부도 잘 돌아갔다. 2005년 7월 16일 우리집에도 주민번호가 05년으로 시작하고 뒷자리가 3인 2000년도생이 태어났다. 우리집 막내아들 대표적인 '자본주의 키즈'를 연구해 보려한다. 큰형과 9살, ..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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